넬리 블라이의 72일 세계 일주
미국의 기자 넬리 블라이가 소설 속 포그를 이기겠다며 혼자 동쪽으로 지구를 돌아 72일 6시간 11분 만에 돌아왔다. 그때의 세계 일주 최단 기록이었다.

H. A. Mayers · Public domain · 원본
1889년 11월 14일, 신문 『뉴욕 월드』의 기자 넬리 블라이는 가방 하나만 들고 뉴저지의 호보컨에서 배를 타고 떠났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포그보다 빨리 지구를 돌겠다는 것이었다. 런던을 거쳐 프랑스 아미앵에서 쥘 베른을 만났고, 베른은 「79일 안에 해낸다면 두 손으로 박수를 치겠다」고 했다고 전한다.
수에즈 운하, 아덴, 콜롬보, 싱가포르, 홍콩, 요코하마를 지나 태평양을 건넌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 열차로 대륙을 가로질러 1890년 1월 25일 뉴저지에 닿았다. 72일 6시간 11분, 그때의 가장 빠른 세계 일주였다. 같은 날 다른 잡지사의 기자 엘리자베스 비슬랜드가 서쪽으로 떠나 경주가 벌어졌지만, 비슬랜드는 나흘 반 늦게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