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약 70만 년 전 – 약 1만 년 전
구석기 시대(한반도)
약 7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를 쓰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옮겨 다녔다.
구석기 시대는 석기를 다듬는 수법에 따라 전기·중기·후기로 나눈다. 전기에는 큰 석기 하나를 여러 용도로 썼고(주먹도끼·찍개), 후기로 갈수록 작은 돌날로 쓰임새가 정해진 석기(밀개·긁개·새기개·슴베찌르개)를 만들었다. 슴베찌르개는 자루에 꽂아 창처럼 쓴 사냥 도구다.
사람들은 동굴이나 바위 그늘, 강가의 막집에 살면서 먹을 것을 따라 옮겨 다녔다. 무리 안에 지배·피지배 관계가 없는 평등한 사회였다. 1978년 연천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나와, 동아시아에는 주먹도끼 문화가 없었다는 모비우스 학설을 반박했다.
대표 유적은 연천 전곡리, 공주 석장리(남한에서 처음 발굴), 단양 수양개, 상원 검은모루 동굴, 청원 두루봉 동굴이다. 두루봉 동굴에서는 어린아이 뼈(흥수아이)가 나왔는데, 주변의 국화꽃 가루를 장례 의식의 흔적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