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1872년 – 1933년
남자현
"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린 여성 독립운동가. 1933년 만주국 주재 일본 대사 암살을 꾀하다 붙잡혀 단식 끝에 숨졌다
경상북도 영양에서 태어났다. 1896년 남편 김영주가 을미의병에 나섰다가 전사하자, 시부모를 모시고 아이를 기르며 살았다. 3·1 운동이 일어나자 마흔일곱 살에 아들과 함께 만주로 건너가 서로 군정서에 들어갔고, 독립군을 뒷바라지하며 여성 교육과 교회 설립에 힘써 "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렸다.
1925년 서울에 들어와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죽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32년 국제 연맹의 리튼 조사단이 만주에 오자 왼손 무명지를 잘라 "조선 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써서 보내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1933년 만주국 주재 일본 전권 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죽이려고 무기를 지니고 하얼빈으로 가다 붙잡혔다. 옥중에서 단식으로 맞서다 병이 깊어 풀려났고, 1933년 8월 22일 예순한 살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