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과 피톤
다른 이름: 피톤, 아폴론 찬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전설)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로, 『호메로스 찬가』의 「아폴론 찬가」가 전한다. 아폴론이 델포이의 샘을 지키던 큰 뱀(피톤)을 활로 쏘아 죽이고 그 자리에 자기의 신탁소를 세웠다. 델포이의 무녀를 피티아라 부르는 것도 이 이야기에서 나왔다.

Eugène Delacroix · Public domain · 원본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로, 기원전 6세기 무렵의 「아폴론 찬가」(『호메로스 찬가』 3편)가 전하고,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1권 등이 다시 들려준다. 신탁소를 세울 곳을 찾던 아폴론은 파르나소스산 아래 크리사의 비탈에 이르러 신전의 터를 닦았다. 그곳의 샘에는 사람과 가축을 해치는 큰 암컷 뱀이 살았는데, 아폴론이 활로 쏘아 죽이자 그 몸이 햇볕에 썩었다(그리스 말 「피테인」). 그래서 이곳을 피토, 아폴론을 피티오스라 부르게 되었다고 찬가는 풀이한다.
뒷날의 작가들은 이 뱀을 가이아의 아들 피톤이라 부르고, 델포이가 본디 대지의 여신 가이아(또는 테미스)의 신탁소였는데 아폴론이 차지했다고 전한다. 4년마다 열린 피티아 제전은 아폴론이 피톤을 이긴 것을 기리는 축제라고도 했다. 찬가는 아폴론이 돌고래로 변해 크레타 사람들의 배를 이끌어 와 첫 사제로 삼았다고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