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건국
다른 이름: 수로 신화, 구지가
김수로가 변한의 구야국에서 금관가야를 세웠다고 전한다. 금관가야는 전기 가야 연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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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가락국기는 42년 구지봉에 내려온 여섯 알에서 김수로와 다섯 가야의 왕이 태어났다고 적었다. 김해 땅의 아홉 우두머리(구간)가 구지봉에서 들려온 하늘의 소리를 따라 흙을 파며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고 노래하고 춤추자, 자줏빛 줄에 매달린 금빛 상자가 내려왔다. 안에 든 황금 알 여섯에서 사내아이들이 나왔고, 가장 먼저 나온 수로가 가락국(금관가야)의 왕이 되었다. 이 노래 구지가는 전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노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왕비 허황옥은 바다 건너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왔다고 전한다.
김해의 금관가야는 질 좋은 철을 많이 생산해 덩이쇠(철정)를 화폐처럼 쓰고 낙랑·왜에 수출했으며, 바닷길을 낀 중계 무역으로 번성했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 등에서 나온 덩이쇠와 철제 판갑옷·투구가 가야의 발달한 철기 문화를 보여 준다.
가야는 끝내 중앙 집권 국가로 자라지 못한 연맹 왕국이었다. 400년 고구려군의 공격으로 금관가야가 약해진 뒤에는 고령의 대가야가 후기 연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