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르의 무굴 제국 건국
다른 이름: 제1차 파니파트 전투, 무굴 제국 성립
티무르의 후손 바부르가 파니파트 전투에서 델리 술탄 왕조의 이브라힘 로디를 무찌르고 무굴 제국을 세웠다.

1598 artist · Public domain · 원본
바부르는 아버지 쪽으로 티무르, 어머니 쪽으로 칭기즈 칸의 핏줄을 이었다. 중앙아시아 페르가나의 작은 군주였으나 우즈베크에게 밀려 사마르칸트를 되찾지 못하고, 1504년 카불을 차지한 뒤 인도로 눈을 돌렸다. 1526년 4월 21일 델리 북쪽 파니파트에서 그는 수레를 잇대어 진을 치고 대포와 화승총을 쏘며 기병으로 양옆을 감싸, 수가 훨씬 많은 이브라힘 로디의 군대를 무찔렀다. 이브라힘이 전사해 델리 술탄 왕조가 끝났다.
바부르는 델리와 아그라를 차지하고, 이듬해 칸와에서 라지푸트 연합군도 꺾어 북인도를 손에 넣었다. 무굴은 페르시아어로 "몽골"이라는 뜻이다. 그는 튀르크어로 회고록 『바부르나마』를 남겼다. 1530년 그가 죽은 뒤 아들 후마윤은 한때 쫓겨났다가 돌아왔고, 손자 아크바르가 북인도 대부분을 묶어 제국의 틀을 세웠다. 무굴 제국에서는 페르시아·이슬람 문화와 인도 문화가 어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