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제국 성립
테무친이 쿠릴타이에서 칭기즈 칸으로 추대되었다. 몽골 제국은 역사상 가장 넓은 육상 제국이 되었다.
12세기 몽골 고원은 여러 부족이 흩어져 다투었고, 금나라는 이들을 서로 싸우게 해 견제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은 테무친은 케레이트·타타르·나이만 등을 차례로 꺾어 고원을 통일했고, 1206년 오논강 가의 쿠릴타이(족장 회의)에서 칭기즈 칸으로 추대되었다.
칭기즈 칸은 옛 부족을 해체해 유목민을 천호·백호 단위의 군사·행정 조직(천호제)으로 다시 짜고, 위구르 문자를 받아들여 법령을 기록하게 했다. 이 군대로 서하와 금을 공격하고 서쪽으로 호라즘을 무너뜨렸다. 그가 죽은(1227) 뒤에도 후계자들은 금(1234)을 멸망시키고 러시아·동유럽(1236~1242)과 바그다드(1258)까지 정복했으며, 쿠빌라이는 국호를 원으로 고치고(1271) 남송을 멸망시켰다(1279).
제국은 원과 킵차크·차가타이·일 칸국 등으로 나뉘었지만, 역참(잠치)으로 이어진 길 위로 사람과 물자가 활발히 오가는 "팍스 몽골리카"가 펼쳐졌다. 마르코 폴로 같은 여행자가 동서를 오갔고, 이슬람의 천문·역법이 중국으로, 화약·나침반·인쇄술이 서쪽으로 전해졌다고 본다.
고려는 1231년부터 몽골의 침입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고 30년 가까이 항쟁했으며, 강화를 맺은 뒤에는 원의 간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