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대제의 서구화 정책
다른 이름: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방 전쟁,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 폴타바 전투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는 서유럽 사절단(1697–1698)으로 선진 기술을 배운 뒤 군대·행정·풍속을 서구식으로 고쳤고, 북방 전쟁에서 스웨덴을 이겨 발트해로 나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1703)를 새 수도로 삼았다.

Godfrey Kneller · Public domain · 원본
열 살에 차르가 된 표트르는 1697–1698년 250여 명의 대사절단을 이끌고 서유럽을 돌며, 네덜란드와 영국의 조선소에서 직접 배 만드는 일을 익혔다. 돌아와서는 귀족의 수염을 자르게 하고 서양식 옷과 달력을 들였으며, 상비군과 해군을 세우고 학교와 공장을 열었다. 원로원과 관등표(1722)로 능력에 따라 관리를 쓰게 하고, 총대주교를 없애 교회를 국가 아래 두었다.
발트해로 나가는 바닷길을 얻으려 스웨덴과 북방 전쟁(1700–1721)을 벌여, 나르바에서 졌으나 폴타바 전투(1709)에서 카를 12세를 크게 이겼다. 전쟁 중인 1703년 5월 네바강 어귀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세워 "유럽을 향한 창"으로 삼고 1712년 수도를 옮겼다. 1721년 니스타드 조약으로 발트해 연안을 얻고 황제(임페라토르)라 칭했다.
개혁은 위로부터 강제되었고 농노제는 오히려 무거워졌지만, 러시아는 유럽의 강국으로 올라섰다. 앞서 러시아는 동쪽으로 시베리아를 지나 헤이룽강까지 내려와 청과 부딪혔고, 조선은 청의 요청으로 조총 부대를 보내 나선 정벌(1654·1658)에 나섰다. 1689년에는 청과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어 국경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