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 스위스 월드컵
다른 이름: 베른의 기적
서독이 결승에서 무적이던 헝가리를 3 대 2로 꺾었다(베른의 기적).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했으나 헝가리에 0 대 9, 터키에 0 대 7로 졌다.

Unknown author Unknown author – Comet Photo AG (Zürich) · CC BY-SA 4.0 · 원본
1954년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FIFA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부가 있는 스위스에서 열렸다. 텔레비전으로 처음 중계된 대회였고, 경기당 5골이 넘게 터졌다. 푸스카시가 이끈 헝가리는 4년 넘게 지지 않은 "황금의 팀"으로, 조별 리그에서 서독을 8 대 3으로 눌렀다. 7월 4일 베른의 반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도 헝가리가 8분 만에 두 골을 앞섰으나, 제프 헤르베르거 감독의 서독이 따라붙어 경기 끝 6분 전 헬무트 란의 골로 3 대 2로 이겼다. 전쟁에 진 서독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 이 승리를 "베른의 기적"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이 끝난 이듬해 처음 월드컵에 나왔다. 예선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대표팀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 두 경기 모두 도쿄에서 치르고 1승 1무로 올라갔다. 비행기를 여러 번 갈아타고 첫 경기 전날에야 스위스에 닿은 대표팀은 6월 17일 취리히에서 헝가리에 0 대 9, 20일 제네바에서 터키에 0 대 7로 졌다. 아시아 나라로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