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 발견
다른 이름: 파르네세의 헤르쿨레스, 글리콘의 헤라클레스
1546년 로마의 카라칼라 욕장 터에서 몽둥이에 기대 쉬는 헤라클레스의 거대한 대리석상이 나왔다. 교황 바오로 3세의 집안인 파르네세가가 가져가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라 불리며, 지금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

Glycon of Athens (copy), Lysippos (original type) · CC BY 2.5 · 원본
1546년 교황 바오로 3세(알레산드로 파르네세)의 집안이 로마의 카라칼라 욕장 터를 파던 중, 높이 3m가 넘는 헤라클레스 대리석상이 나왔다. 사자 가죽을 걸친 몽둥이에 기대어 지친 듯 쉬는 모습이며, 등 뒤로 돌린 오른손에는 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를 쥐고 있어 과업을 막 끝낸 헤라클레스임을 알 수 있다. 바위에는 「아테네의 글리콘이 만들었다」는 서명이 있다. 기원전 4세기 조각가 리시포스(또는 그의 둘레)의 청동상을 욕장이 봉헌된 3세기 초(216년 무렵)에 크게 옮겨 깎은 로마 시대의 모작으로 본다.
석상은 로마의 파르네세 궁전 안뜰에 놓였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처음에 다리가 없어 조각가 굴리엘모 델라 포르타가 새 다리를 만들어 붙였고, 뒤에 원래의 다리가 나왔지만 근대의 솜씨도 옛사람에 못지않음을 보이려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원래의 다리는 1787년에야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해 파르네세가의 소장품을 물려받은 나폴리의 부르봉 왕가가 석상을 나폴리로 옮겼다.
근육이 부풀어 오른 이 헤라클레스는 르네상스 이후 수많은 모작과 판화로 퍼져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굳혔고, 루벤스 등 화가들이 즐겨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