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건국
고구려 장수 출신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나라를 세웠다. 뒤에 "해동성국"이라 불렸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 당은 많은 유민을 요서의 영주(차오양)로 옮겨 살게 했다. 696년 거란의 이진충이 당에 맞서 난을 일으켜 영주가 혼란에 빠지자, 대조영은 고구려 유민과 말갈 사람들을 이끌고 동쪽으로 떠났다. 뒤쫓아 온 당군을 천문령에서 크게 물리친 뒤 698년 동모산(지린성 둔화 부근)에 나라를 세우고 진국(震國)이라 했다.
713년 당이 대조영을 발해군왕으로 책봉하면서 나라 이름을 발해로 썼다. 지배층은 대부분 고구려 사람이었고 주민 다수는 말갈 사람이었다. 무왕은 일본에 보낸 국서에서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고 부여의 풍속을 이어받았다"고 했고, 문왕은 스스로 "고려 국왕"이라 일컬었다. 온돌, 굴식 돌방무덤과 모줄임 천장 같은 고구려 문화도 이어졌다.
대조영의 출신을 구당서는 "고려의 별종", 신당서는 "속말말갈"이라 적어 견해가 갈리지만, 교과서는 고구려 장수 출신으로 본다. 발해가 일어나 북쪽의 발해와 남쪽의 통일 신라가 함께 있는 남북국 시대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