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노 전쟁과 낭트 칙령
다른 이름: 위그노 전쟁, 프랑스 종교 전쟁, 낭트 칙령,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
1562년부터 프랑스에서 가톨릭과 칼뱅파 신교도(위그노) 사이의 내전이 30여 년 이어졌다. 1598년 앙리 4세가 낭트 칙령으로 위그노의 신앙 자유를 인정해 전쟁을 끝냈다.

François Dubois · Public domain · 원본
칼뱅파는 프랑스의 귀족과 도시민 사이에 빠르게 퍼져 위그노라 불렸다. 어린 왕들 뒤에서 섭정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두 세력을 오가는 사이, 가톨릭의 기즈 가문과 신교의 부르봉 가문이 왕권을 두고 다투었다. 1562년 3월 바시에서 기즈 공의 군대가 예배하던 위그노를 죽이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1572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에는 위그노 지도자들이 결혼식에 모인 파리에서 학살이 일어나, 파리와 지방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발루아 왕조가 끊기자 위그노 지도자인 나바르의 앙리가 왕위를 이었고(앙리 4세, 부르봉 왕조), 파리의 가톨릭 세력을 달래려 1593년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1598년 4월 앙리 4세는 낭트 칙령을 내려 가톨릭을 국교로 두되 위그노에게 양심의 자유, 정해진 곳에서의 예배, 공직에 오를 권리를 주었다. 유럽에서 두 종파가 한 나라에 함께 사는 길을 연 법령이다. 왕권이 종교 분열을 수습하며 강해져 뒤의 절대 왕정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1598) 조선에서는 노량 해전을 끝으로 7년의 임진왜란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