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427년
장수왕의 평양 천도
장수왕이 도읍을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옮기고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정책을 폈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광개토대왕이 넓힌 땅을 이어받은 장수왕은 427년 도읍을 대동강 가의 평양으로 옮겼다. 평양은 넓은 평야와 물길이 있어 생산이 넉넉했고, 남쪽으로 나아가기 좋았다. 국내성에 뿌리를 둔 옛 귀족 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높이려는 뜻도 있었다. 새 도읍은 평지의 안학궁과 뒷산의 대성산성이 짝을 이루었다고 본다.
장수왕은 중국 북조의 북위와 남조의 송 양쪽에 사신을 보내 서쪽 국경을 안정시키고 남진 정책을 폈다. 위협을 느낀 백제와 신라는 433년 나제 동맹을 맺었고, 백제 개로왕은 472년 북위에 고구려를 쳐 달라는 국서를 보냈다.
475년 장수왕은 백제의 한성을 함락하고 개로왕을 죽였다. 고구려는 남한강 유역까지 내려가 충주 고구려비를 세웠다. 평양은 고구려가 멸망할 때까지 도읍이었고, 586년 평원왕 때 평양 안에서 장안성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