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13세기 중엽 (고종 때)
향약구급방 간행
몽골 침입기에 대장도감에서 우리 땅의 약재로 급한 병을 다스리는 처방을 모은 향약구급방을 펴냈다. 지금 전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의서다.
고종 때 팔만대장경을 새기던 대장도감에서 간행했다. 중국에서 들여온 비싼 약재(당약) 대신 우리 땅에서 나는 약재(향약)로 급한 병과 다친 데를 다스리는 처방을 모았는데, 지금 전하는 우리나라 의학책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백성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쓰게 해 자주적인 의학의 출발로 평가된다.
부록에 향약 180여 종의 이름과 쓰임을 실었는데, 약재 이름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 우리말로 적어 옛 국어 연구에도 귀한 자료다. 처음 찍은 책은 전하지 않고 조선 태종 때(1417) 다시 찍은 책이 남아 있다. 이 흐름은 조선 세종 때의 향약집성방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