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가의 진왕 암살 시도
다른 이름: 형가 자진왕, 도궁비현
진에 나라가 먹힐 것을 두려워한 연의 태자 단이 자객 형가를 보냈다. 형가는 지도 두루마리에 비수를 숨겨 진왕 정에게 다가갔으나 찌르지 못하고 죽었다.

ReijiYamashina777 · CC BY-SA 4.0 · 원본
진이 한을 멸망시키고 조를 무너뜨리자 다음 차례가 될 연의 태자 단은 진왕을 죽여 나라를 지키려 했다. 그는 위 출신의 협객 형가를 얻어, 진에서 달아나 온 장군 번오기의 목과 연의 기름진 땅 독항의 지도를 바치는 사신으로 꾸며 보냈다. 역수 강가에서 떠날 때 형가는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는 차구나, 장사는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리"라고 노래했다고 전한다.
기원전 227년 함양의 궁전에서 형가가 지도 두루마리를 다 펼치자 그 끝에 숨긴 비수가 드러났다(도궁비현). 형가는 진왕의 소매를 잡고 찔렀으나 빗나갔고, 기둥을 돌며 달아나던 진왕이 마침내 칼을 뽑아 형가를 베었다. 진의 법은 신하가 무기를 들고 전각에 오르지 못하게 해 아무도 진왕을 돕지 못했다.
노한 진왕은 연을 쳐 기원전 226년 도읍 계를 빼앗았고, 연왕은 태자 단의 목을 바쳤으나 기원전 222년 끝내 멸망했다. 형가의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자객 열전」에 실려 의리를 위해 목숨을 버린 자객의 본보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