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다른 이름: 성찬의 제정, 마지막 만찬
종교 경전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신약 성경의 복음서와 바울의 편지가 전하는 이야기다. 붙잡히기 전날 밤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열두 제자와 마지막 식사를 하며 빵을 떼어 "내 몸"이라 하고 잔을 들어 "내 피로 맺는 새 언약"이라 했다고 한다.

Leonardo da Vinci · Public domain · 원본
「마태복음」·「마가복음」·「누가복음」과 바울의 「고린도전서」 11장이 전하는 이야기다.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온 예수는 붙잡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와 함께 식사했다. 그 자리에서 빵을 떼어 주며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 언약이다,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고 했다. 그리고 제자 하나가 자신을 팔 것이며,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자신을 모른다 하리라고 내다보았다고 한다. 식사 뒤 예수는 올리브산 기슭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다 가룟 유다가 데려온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이 식사는 크리스트교의 가장 중요한 예식인 성찬(미사·성만찬)의 기원이 되었다. 예루살렘 시온산의 「최후의 만찬 방(체나콜로)」이 그 자리로 기려지나, 지금의 건물은 십자군 시대(12–14세기)에 지은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의 수도원 식당 벽에 그린 「최후의 만찬」(1495–1498)이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바울의 편지는 54년 무렵에 쓰였으니, 예수가 죽은 지 25년쯤 뒤에 이미 여러 교회가 이 식사를 되새기며 빵과 잔을 나누었다는 것은 역사로 확인된다. 그러나 그날 밤의 자세한 일은 신앙 공동체가 전한 이야기라 따로 확인할 길이 없다. 앞의 세 복음서는 이 식사를 유월절 저녁 식사로, 「요한복음」은 유월절 전날의 식사로 적어 서로 다르며, 이 차이는 십자가 처형의 날짜를 정하는 데에도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