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트니 사절단
다른 이름: 매카트니 사절, 매카트니의 중국 방문
1793년 영국의 매카트니 사절단이 열하에서 건륭제를 만나 무역 확대와 상주 사절을 요구했으나, 건륭제는 "천조에는 없는 것이 없다"며 모두 거절했다.

William Alexander · Public domain · 원본
영국 정부는 광저우 체제의 제한을 풀고자 1792년 조지 매카트니를 대사로 한 대규모 사절단을 보냈다. 건륭제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천체 기구·망원경·대포 같은 영국의 기술을 보여 줄 선물을 싣고 와, 1793년 9월 열하의 피서산장에서 황제를 만났다. 황제 앞에서 세 번 무릎 꿇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고, 매카트니는 영국 왕에게 하듯 한쪽 무릎을 꿇었다고 전한다.
영국은 베이징에 상주 사절을 두고, 닝보·톈진 같은 항구를 더 열고, 저우산 근처의 섬을 무역 기지로 내어 달라고 요구했다. 건륭제는 조지 3세에게 보낸 칙서에서 "천조는 물산이 풍부해 없는 것이 없으니 바깥 오랑캐의 물건이 필요 없다"며 모두 거절했다. 조공 체제의 질서와 유럽의 대등한 외교·자유 무역 요구가 처음 크게 부딪친 사건으로 꼽히며, 1816년 애머스트 사절단도 실패한 뒤 두 나라의 갈등은 아편 전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