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다른 이름: 로마 진군, 파시즘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스트(검은 셔츠단)가 로마로 몰려들자 국왕이 무솔리니를 총리로 세웠다. 이탈리아에 첫 파시즘 정권이 들어섰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이탈리아는 승전국이었지만 바라던 땅을 다 얻지 못해 "불완전한 승리"라는 불만이 컸고, 전후의 물가 폭등과 노동자의 공장 점거가 사회를 흔들었다. 무솔리니는 1919년 밀라노에서 전투 파쇼를 만들어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으로 키웠다. 검은 셔츠단은 사회주의자와 노동조합을 폭력으로 공격하며 공산주의를 두려워하던 지주·자본가와 중간층의 지지를 얻었다.
1922년 10월 28일 파시스트 수만 명이 로마로 행진하자,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는 계엄령에 서명하지 않고 이튿날 무솔리니에게 정부를 맡겼다. 무솔리니는 1924년 그를 비판하던 사회당 의원 마테오티가 살해된 뒤 다른 정당과 언론을 없애 일당 독재를 굳혔고, 1929년 라테란 조약으로 교황청과 화해했다.
파시즘은 개인보다 국가와 민족을 앞세우고 의회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함께 배격하며, 지도자 숭배와 대외 팽창을 내건 전체주의였다. 이탈리아의 본보기는 독일 나치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극우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