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
에도 막부가 무너지고 일왕 중심의 새 정부가 서양식 근대화를 밀어붙였다.
1854년 미국 페리 함대의 압력으로 개항하고 서양 열강과 불평등 조약을 맺은 뒤 에도 막부는 권위를 잃었다. 천황을 받들고 서양 세력을 물리치자는 존왕양이 운동이 일어났고, 서양 함대에 패한 뒤 양이를 버린 사쓰마·조슈 번은 1866년 동맹을 맺어 막부 타도에 나섰다.
1867년 11월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정권을 천황에게 돌려주었다(대정봉환). 그러나 막부 세력이 계속 실권을 쥐려 하자, 사쓰마·조슈 세력은 1868년 1월 3일 왕정복고를 선언해 막부를 없앴다. 이어 옛 막부 세력과 신정부군 사이에 보신 전쟁(1868~1869)이 벌어졌고, 신정부군은 에도성을 넘겨받은 뒤 1869년 하코다테에서 마지막 저항을 꺾었다.
신정부는 1868년 4월 5개조 서약문으로 공론에 따른 정치와 세계에서 지식을 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연호를 메이지로, 에도를 도쿄로 바꾸어 새 수도로 삼았다. "문명개화"의 구호 아래 서양 문물이 들어왔다. 이어 폐번치현(1871)으로 중앙 집권을 이루고 이와쿠라 사절단을 서양에 보냈으며, 징병제와 지조 개정으로 부국강병을 꾀했다. 근대 국가의 틀을 갖춘 일본은 1876년 조선에 강화도 조약을 강요하는 등 대외 팽창에 나섰고, 1889년에는 헌법을 반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