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 신들의 운명
다른 이름: 라그나뢰크, 라그나로크르, 신들의 황혼, 핌불베트르, 수르트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전설)입니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 종말 이야기로, 『시의 에다』의 「무녀의 예언(뵐루스파)」과 스노리 『산문 에다』가 전한다. 세 해 겨울이 이어진 뒤 묶였던 펜리르와 로키가 풀려나고, 신들과 거인들이 마지막 싸움을 벌여 오딘·토르·프레이르가 죽고 수르트의 불길이 세상을 삼킨다.

Emil Doepler · Public domain · 원본
북유럽 신화의 세계 종말 이야기로, 『시의 에다』의 「무녀의 예언(뵐루스파)」·「바프트루드니르의 노래」와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산문 에다』 「길피의 속임수」가 전한다.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운명」이라는 뜻이고, 스노리는 「신들의 황혼(라그나뢰크르)」이라고도 썼다. 출전이 13세기 그리스도교 시대의 기록이라 성경의 종말 이야기가 끼쳤을 영향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여름 없이 세 해 겨울이 이어지는 「핌불베트르」가 오고, 형제들이 서로 죽이며 세상이 어지러워진다. 늑대들이 해와 달을 삼키고, 땅이 흔들려 펜리르와 로키가 풀려난다. 요르문간드가 뭍으로 올라오고, 죽은 이의 손톱으로 만든 배 나글파르가 떠나며, 불의 거인 수르트가 무스펠헤임에서 나온다. 헤임달이 뿔나팔 걀라르호른을 불어 신들을 깨운다.
비그리드 들판의 싸움에서 오딘은 펜리르에게 삼켜지고, 아들 비다르가 늑대의 턱을 찢어 원수를 갚는다.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죽이지만 아홉 걸음을 물러나 뱀의 독으로 쓰러진다. 칼을 내주었던 프레이르는 수르트에게, 티르는 개 가름과, 로키와 헤임달은 서로 죽인다. 마침내 수르트의 불이 온 세상을 태우고 땅은 바다에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