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926년
한용운의 "님의 침묵" 간행
3·1 운동 민족 대표였던 승려 한용운이 시집 "님의 침묵"을 펴냈다. 잃어버린 "님"을 기다리는 노래로 민족의 독립 의지를 담았다.
한용운은 "조선 불교 유신론"(1913)으로 불교 개혁을 주장하고, 3·1 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으로 독립 선언서에 서명했다. 출옥 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펴냈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라는 서문처럼 "님"은 연인·부처·조국으로 겹쳐 읽히며, 님이 떠난 현실에서도 다시 만날 것을 믿는 마음을 노래했다.
1920년대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1926) 같은 저항시와 카프(1925)의 신경향파 문학도 나왔다. 한용운은 끝까지 친일을 거부하다 광복 한 해 전인 1944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