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분쟁1592년 4월 15일(음력)
동래성 전투
부산진을 무너뜨린 일본군이 이튿날 동래성을 에워쌌다. 부사 송상현은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며 맞서다 전사했다.
4월 15일 고니시 유키나가의 제1번대가 동래성 앞에 이르러 "싸우려면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는 팻말을 세웠다. 동래 부사 송상현은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戰死易 假道難)"고 써서 내던졌다.
성은 반나절 만에 무너졌다. 송상현은 조복을 입고 앉아 죽음을 맞았다고 전하고, 군사와 백성이 기와를 던지며 끝까지 싸웠다. 이웃 고을을 지키던 경상좌병사와 좌수사는 싸우지 않고 물러났다. 2005년 부산 지하철 공사 때 동래읍성 해자에서 이때 죽은 사람들의 뼈와 무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