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780년 4월(음력)
혜공왕 피살과 신라 하대의 시작
김지정의 반란 속에 혜공왕이 죽고, 반란을 진압한 김양상이 선덕왕으로 즉위했다. 무열왕 직계의 왕위가 끊기고 신라 하대가 시작되었다.
혜공왕은 여덟 살에 즉위해 태후가 섭정했다. 왕권이 약해지자 768년 대공의 난을 비롯해 진골 귀족의 반란이 잇따랐다(96각간의 난). 780년 김지정이 반란을 일으켜 궁궐을 에워싸자 상대등 김양상과 김경신이 이를 진압했는데, 이 와중에 혜공왕과 왕비가 죽었다.
김양상(선덕왕), 이어 김경신(원성왕)이 즉위하면서 내물왕계 진골이 왕위를 이었다. 삼국사기는 이때부터 신라 멸망까지를 하대라 한다. 하대 155년 동안 20명의 왕이 바뀔 만큼 진골 귀족의 왕위 다툼이 심했고, 상대등의 권한이 다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