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콘 군상의 발견
다른 이름: 라오콘 군상,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
1506년 1월 14일 로마 에스퀼리노 언덕의 포도밭에서 라오콘과 두 아들이 뱀에게 휘감기는 대리석 군상이 나왔다. 교황 율리오 2세가 사들여 바티칸의 벨베데레 정원에 두었고, 지금도 바티칸 미술관에 있다.

Hagesandros, Athenedoros, and Polydoros · Public domain · 원본
1506년 1월 14일 로마 에스퀼리노 언덕(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가까이 — 정확한 자리는 기록이 엇갈린다)의 펠리체 데 프레디스의 포도밭에서 큰 대리석 군상이 나왔다. 교황 율리오 2세가 보낸 건축가 줄리아노 다 상갈로와 미켈란젤로가 달려왔고, 상갈로는 곧바로 이것이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가 『박물지』(36권)에서 「티투스 황제의 집에 있으며 어떤 그림이나 청동보다 뛰어나다」고 칭찬한, 로도스의 조각가 하게산드로스·폴리도로스·아테노도로스의 라오콘이라고 알아보았다. 교황은 그해 3월 이를 사들여 바티칸의 벨베데레 조각 정원에 두었는데, 바티칸 미술관은 이 일을 그 시작으로 삼는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육체를 그린 이 군상은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르네상스·바로크 예술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18세기 독일의 레싱은 이를 두고 시와 미술의 차이를 논한 『라오콘』(1766)을 썼다. 발견 때 없던 라오콘의 오른팔은 곧게 뻗은 모습으로 덧붙였으나, 1906년 고고학자 루트비히 폴라크가 로마의 가게에서 굽은 원래의 팔을 찾아냈고 1950년대 복원 때 제자리에 붙였다.
플리니우스는 한 덩어리의 돌로 깎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덩어리를 이었다. 기원전 200년 무렵 헬레니즘 시대 청동상의 로마 시대 모작인지, 기원전 1세기 무렵의 원작인지는 지금도 의견이 갈린다. 지금은 바티칸 미술관의 피오 클레멘티노 미술관 팔각 안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