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193년
이규보의 동명왕편
이규보가 고구려를 세운 동명왕(주몽)의 이야기를 장편 서사시로 읊었다.
이규보는 1193년 "구삼국사"를 읽고 동명왕의 신이한 이야기에 감동해 오언 장편 서사시 동명왕편을 지었다. 서문에서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다시 엮으며 이 이야기를 크게 줄였다고 아쉬워하고, 동명왕의 일이 허황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세운 신성한 자취임을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무신 집권기에 고구려 계승 의식과 민족적 자부심을 드러낸 작품으로, 그의 문집 동국이상국집에 실려 전한다. 오늘 전하지 않는 구삼국사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