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멸망과 5대 10국
다른 이름: 5대 10국, 오대십국
907년 절도사 주전충이 당을 멸망시키고 후량을 세웠다. 화북에는 다섯 왕조(5대)가 잇달아 들어서고 강남 등에는 열 나라(10국)가 일어난 분열기가 960년까지 이어졌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황소의 난 뒤 변주(카이펑)의 절도사 주전충은 황제를 손에 넣고 장안을 부순 뒤, 907년 당의 마지막 황제에게서 자리를 물려받아 후량을 세웠다. 이후 화북에서는 후량·후당·후진·후한·후주의 다섯 왕조가 50여 년 사이에 바뀌었고, 강남과 쓰촨 등에서는 오·남당·오월·전촉 등 열 나라가 섰다. 화북이 전란에 시달리는 동안 강남의 나라들은 비교적 안정되어, 차·도자기 생산과 바닷길 무역이 발달했다.
이 시대는 무력을 가진 절도사가 황제가 되는 무인의 시대였다. 후진의 석경당은 거란의 도움으로 나라를 세운 대가로 936년 연운 16주를 거란에 넘겼다. 혼란 속에 옛 문벌 귀족이 사라지고, 새로 성장한 지주층이 송 대의 사대부가 된다.
같은 무렵 한반도도 신라 말의 혼란을 거쳐 후삼국이 되었다가 고려가 통일했고, 고려와 후백제는 5대와 오월에 사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