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난
다른 이름: 왕선지·황소의 난
875년 소금 밀매업자 황소가 일으킨 농민 반란이 중국 전역을 휩쓸었다. 880년 장안을 차지했다가 884년 진압되었으나, 당은 이로써 사실상 무너졌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당 말에는 소금 전매로 값이 크게 오르고 흉년과 무거운 세금이 겹쳐 농민이 떠돌았다. 874년 왕선지가 일어나고 이듬해 소금 밀매업자 황소가 합세했다. 반란군은 화북에서 강남, 광저우까지 휩쓸며 커졌고, 880년 낙양에 이어 장안을 차지해 황소가 대제(大齊)의 황제를 칭했다. 이때 당에서 빈공과에 급제해 관리로 있던 신라의 최치원은 「토황소격문」을 지어 이름을 떨쳤다.
반란군은 사타 돌궐의 이극용과 반란군에서 투항한 주온(주전충)에게 밀려 883년 장안에서 쫓겨났고, 황소는 884년 죽었다. 난은 끝났으나 당 조정은 힘을 잃고, 난을 진압한 절도사들이 각지를 나누어 가졌다. 장원을 가진 문벌 귀족도 이때 크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