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시민 혁명으로 절대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세워졌다. 자유·평등·박애의 이념이 퍼졌다.
18세기 프랑스는 성직자(제1 신분)와 귀족(제2 신분)이 특권을 누리고 인구 대부분인 평민(제3 신분)이 세금을 떠맡는 구제도(앙시앵 레짐) 사회였다. 계몽사상이 퍼진 가운데 미국 독립 전쟁 지원 등으로 재정이 바닥나자, 루이 16세는 1789년 5월 175년 만에 삼부회를 열었다.
신분별 표결에 반대한 제3 신분 대표들이 국민 의회를 만들었고, 7월 14일 파리 시민이 바스티유를 습격하면서 혁명이 본격화되었다. 국민 의회는 봉건적 특권을 없애고 인권 선언을 발표했으며, 1791년 입헌 군주제 헌법을 만들었다. 오스트리아·프로이센과 전쟁이 벌어지자 1792년 국민 공회가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선포했고, 이듬해 루이 16세를 처형했다.
로베스피에르가 이끈 자코뱅파는 외국의 간섭과 안팎의 반란에 맞서 공포 정치를 펼쳤으나 1794년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무너졌다. 뒤이은 총재 정부가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자, 1799년 나폴레옹이 쿠데타(브뤼메르 18일)로 권력을 잡으며 혁명은 일단락되었다.
프랑스 혁명은 신분제를 무너뜨리고 자유·평등과 국민 주권의 원리를 세운 대표적인 시민 혁명이다. 나폴레옹 전쟁을 거치며 혁명 이념과 민족주의가 유럽 곳곳에 퍼져, 19세기 자유주의·민족주의 운동의 바탕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