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시오도스 『신통기』의 성립
다른 이름: 신통기, 테오고니아, 일과 날
기원전 700년 무렵 보이오티아의 시인 헤시오도스가 세상의 시작과 신들의 계보, 제우스가 왕이 되기까지를 노래한 『신통기』를 지었다. 『일과 날』과 함께 그리스 신화를 체계로 정리한 가장 오래된 글이다.

Gustave Moreau · Public domain · 원본
헤시오도스는 보이오티아의 헬리콘산 기슭 마을 아스크라에서 양을 치다가, 무사(뮤즈) 여신들이 월계수 지팡이를 주며 시인으로 불렀다고 『신통기』 첫머리에서 스스로 말한다. 1000행 남짓의 6보격 시인 『신통기』는 카오스와 가이아에서 시작해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로 이어지는 왕권 다툼과 신들의 계보를 정리했다. 함께 전하는 『일과 날』(800행 남짓)은 땅을 두고 다툰 형제 페르세스에게 정의와 성실한 노동을 일깨우며 프로메테우스·판도라 이야기와 인간의 다섯 시대를 들려준다.
두 시는 기원전 8세기 말에서 7세기 초 무렵 지어졌다고 보며, 호메로스와 누가 먼저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에게 신들의 계보를 만들어 준 것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라고 했다. 『신통기』의 왕권 다툼은 히타이트의 『쿠마르비 노래』나 바빌로니아의 『에누마 엘리시』와 닮은 데가 많아, 그리스 신화가 동방 신화와 이어져 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