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795년 윤2월 9–16일(음력)
정조의 화성 행차
다른 이름: 을묘 원행, 화성 능행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 세자의 무덤 현륭원이 있는 화성에 다녀왔다. 행차의 모든 과정을 "원행을묘정리의궤"와 화성능행도 병풍으로 남겼다.

Kim Deuksin & al. 김득신 · Public domain · 원본
정조는 1795년(을묘년)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화성에 행차했다. 한강에는 배를 잇대어 만든 배다리(주교)를 놓아 건넜고, 화성 행궁의 봉수당에서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열었다. 화성에서는 문과·무과 별시를 치르고, 낙남헌에서 노인들에게 잔치를 베풀었으며, 서장대에서 장용영 군사의 야간 훈련을 지켜보고, 백성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
행차의 과정과 비용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자세히 담겼고, 이 의궤는 정리자라는 금속 활자로 찍었다. 궁중 화원들이 그린 화성능행도 8폭 병풍과 행렬을 그린 반차도도 남아 있다. 정조는 이 행차로 아버지의 명예를 높이고 새 도시 화성을 중심으로 왕권을 드러내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