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혁명
영국에서 증기 기관과 기계 공업이 퍼지며 생산 방식과 사회가 크게 바뀌었다.
18세기 후반 영국은 산업 혁명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명예혁명 뒤 정치가 안정되었고, 인클로저 운동으로 농촌을 떠난 사람들이 도시의 값싼 노동력이 되었다. 식민지와 해외 무역으로 쌓은 자본과 넓은 시장, 풍부한 석탄과 철도 있었다.
변화는 면직물 공업에서 시작되었다. 방적기와 방직기가 잇달아 발명되고 와트가 개량한 증기 기관이 동력으로 쓰이면서 공장제 기계 공업이 자리 잡았다. 1830년 리버풀–맨체스터 철도가 열리는 등 철도와 증기선이 운송을 바꾸었다. 산업화는 벨기에·프랑스·독일·미국으로, 19세기 후반에는 러시아와 일본으로 퍼졌다.
산업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이 새로 나타났고, 맨체스터 같은 공업 도시로 사람들이 몰렸다. 노동자들은 긴 노동 시간과 낮은 임금, 아동 노동, 비위생적인 주거에 시달렸다. 기계를 부수는 러다이트 운동, 선거권을 요구한 차티스트 운동이 일어났고, 노동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주의 사상도 나왔다.
산업 혁명은 농업 중심 사회를 공업 중심 사회로 바꾼 인류사의 큰 전환점이다. 원료와 시장을 찾아 나선 산업 국가들은 제국주의 침략으로 아시아·아프리카에 진출했고, 그 물결은 19세기 후반 조선에도 개항을 요구하며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