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5세기
무용총 수렵도
다른 이름: 수렵도, 무용총 벽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 말 탄 무사들이 몸을 돌려 활을 쏘며 호랑이와 사슴을 쫓는다 — 고구려 사람의 씩씩한 기상을 보여 준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무용총은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인 국내성(지금 중국 지린성 지안) 가까이에 있는 굴식 돌방무덤이다. 돌방 벽에 춤추는 사람들(무용도)이 그려져 있어 "춤무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굴식 돌방무덤은 돌로 방을 짜서 벽과 천장에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수렵도는 돌방 서쪽 벽의 사냥 그림이다. 말을 달리던 무사가 몸을 뒤로 돌려 활을 쏘고(이른바 파르티안 사법), 호랑이와 사슴이 달아난다. 산은 굵은 물결 같은 띠로 단순하게 그렸다. 힘차고 활달한 표현으로 말타기와 활쏘기에 능한 고구려 사람의 기상을 잘 보여 준다.
고구려 벽화는 초기에 무덤 주인의 생활 풍속(사냥·춤·손님 맞이)을 주로 그리다가, 후기에는 강서대묘처럼 도교의 영향을 받은 사신도가 중심이 되었다. 지안 일대의 고구려 유적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