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리 스투를루손의 『산문 에다』(스노리의 에다)
다른 이름: 산문 에다, 새 에다, 길피의 속임수, 귈파긴닝
1220년 무렵 아이슬란드의 족장·시인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레이크홀트에서 『산문 에다』를 지었다. 옛 시의 말과 운율을 풀이하려는 시학 교본으로, 신들의 이야기를 묻고 답하는 「길피의 속임수」가 북유럽 신화를 이야기로 꿰어 전하는 가장 중요한 책이 되었다.

Jakob Sigurðsson [2] · Public domain · 원본
스노리 스투를루손(1179 – 1241)은 아이슬란드의 손꼽히는 족장으로 법률 낭송관을 지냈고, 1218 – 1220년 노르웨이에 가서 하콘 4세와 스쿨리 공을 섬기고 돌아왔다. 그 무렵(1220년대)에 레이크홀트에서 『산문 에다』를 지었다고 본다. 책은 머리말, 신화를 이야기로 들려주는 「길피의 속임수」, 시의 비유어(케닝)를 풀이하는 「시어법」, 자신의 시로 운율을 보여 주는 「운율 일람」으로 이루어진다. 그가 혼자 다 썼는지, 엮은 것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길피의 속임수」에서 스웨덴 왕 길피는 나그네로 꾸미고 아스가르드를 찾아가 「높은 이」·「그만큼 높은 이」·「셋째」라는 세 사람에게 세상의 시작과 끝을 묻는다. 스노리는 「무녀의 예언」 등 옛 시를 인용하며 이야기를 엮었다. 그리스도교인인 그는 머리말에서 신들(아사)을 트로이에서 아시아를 거쳐 북쪽으로 온 사람들로 풀이해, 옛 신들을 믿음이 아니라 시의 소재로 다루었다.
『산문 에다』는 14세기의 『왕의 사본』(GKS 2367 4to)·『웁살라 사본』 등 필사본으로 전한다. 스노리는 노르웨이 왕과 아이슬란드 족장들의 다툼에 휘말려 1241년 9월 23일 레이크홀트에서 왕의 편지를 받든 기수르 토르발드손의 무리에게 죽었다. 레이크홀트에는 그가 쓰던 노천 온천 「스노랄라우그」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