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숑크 1세의 팔레스타인 원정
다른 이름: 시삭의 원정, 시삭의 침공, 셰숑크 원정
기원전 925년 무렵 이집트 제22왕조의 셰숑크 1세(성경의 시삭)가 갈라진 이스라엘과 유다로 쳐들어왔다. 카르나크 신전 벽에 정복한 도시 목록을 새겼고, 므깃도에서 그 기념비 조각이 나왔다.

Markh (English Wikipedia) · CC BY-SA 3.0 · 원본
리비아계 장군 가문 출신으로 이집트 제22왕조를 연 셰숑크 1세는 왕국이 갈라진 지 몇 해 뒤 팔레스타인으로 원정했다. 구약 성경 「열왕기 상권」 14장은 르호보암 5년에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에 올라와 성전과 왕궁의 보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모두 가져갔다고 적는다. 셰숑크는 앞서 솔로몬을 피해 온 여로보암을 받아 준 왕이기도 했다.
셰숑크는 돌아가 테베의 카르나크 신전 남쪽 문(부바스티스 문) 벽에 아몬 신이 정복한 도시들을 넘겨주는 장면과 150개가 넘는 지명을 새겼다. 므깃도·다아낙·벧산·기브온 같은 이스라엘의 도시와 네게브의 마을들이 나오지만, 예루살렘은 남은 목록에서 찾을 수 없다(부서진 부분에 있었는지, 조공을 받고 지나갔는지 학설이 갈린다). 므깃도에서는 셰숑크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조각이 나왔다.
이 원정은 성경과 이집트 기록이 함께 전하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이른 사건의 하나다. 그래서 솔로몬과 르호보암의 연대를 이집트 연대에 맞춰 정하는 기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