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르드와 파프니르
다른 이름: 시구르드, 지크프리트, 파프니르, 파프니르 살해, 볼숭 사가, 안드바리의 반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전설)입니다.
북유럽의 영웅 전설로, 13세기 아이슬란드의 『볼숭 사가』와 『시의 에다』의 「레긴의 노래」·「파프니르의 노래」가 전한다. 영웅 시구르드가 대장장이 레긴의 꾐으로 용이 된 파프니르를 죽이고, 그 심장의 피를 맛보아 새들의 말을 알아듣게 되어 배신하려던 레긴을 죽였다.

Arthur Rackham · Public domain · 원본
북유럽의 영웅 전설로, 13세기 아이슬란드에서 적힌 『볼숭 사가』와 『시의 에다』의 「레긴의 노래」·「파프니르의 노래」, 스노리의 『산문 에다』가 전한다. 출전은 그리스도교 시대의 기록이지만, 스웨덴의 람순드 각문(1030년 무렵)이 같은 장면을 그려 바이킹 시대에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였음을 보여 준다. 독일의 『니벨룽의 노래』(1200년 무렵)에서는 같은 영웅이 지크프리트로 나온다.
오딘·로키·회니르 세 신이 수달로 변한 오트르를 잡아 죽이자, 그의 아버지 흐레이드마르가 몸값을 요구했다. 로키는 난쟁이 안드바리에게서 금을 빼앗았고, 안드바리는 마지막 반지에 저주를 걸었다. 금을 차지하려 아버지를 죽인 파프니르는 용이 되어 보물을 지켰고, 그의 형제 레긴은 양자로 기르던 시구르드에게 부러진 칼을 다시 벼린 명검 그람을 주어 용을 죽이게 했다.
시구르드는 용이 물 마시러 다니는 길에 구덩이를 파고 숨었다가 아래에서 칼로 찔렀다. 레긴의 부탁으로 용의 심장을 굽다 손가락을 데어 입에 넣자 새들의 말이 들렸고, 새들은 레긴이 그를 죽이려 한다고 알려 주었다. 시구르드는 레긴의 목을 베고 보물을 말 그라니에 실었다. 저주받은 금은 뒤에 시구르드와 브륀힐드, 구드룬의 비극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