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순드 각문 — 바위에 새긴 시구르드
다른 이름: 시구르드 각문, Sö 101
1030년 무렵 스웨덴 쇠데르만란드의 람순드에서 다리를 놓은 일을 기리는 룬 문자가 평평한 바위 면에 새겨졌다. 룬 띠 안팎에 용 파프니르를 찌르는 시구르드와 그 뒤의 이야기가 그려져, 시구르드 전설을 그린 가장 이름난 바이킹 시대 그림이 되었다.

DrRowi · CC BY-SA 3.0 · 원본
람순드 각문(Sö 101)은 서 있는 돌이 아니라 땅에 드러난 평평한 바위에 새겼다. 룬 문자는 알리크의 어머니 시그리드가 남편 홀름게이르의 넋을 위해 다리를 놓았다는 내용으로 읽힌다(가족 관계는 해석이 갈린다). 다리를 놓는 일은 그리스도교에서 넋을 돕는 선행으로 여겨졌다.
룬 문자를 새긴 몸이 곧 용의 몸이고, 그 아래에서 시구르드가 칼로 찌른다. 그 곁에는 시구르드가 용의 심장을 굽다 손가락을 데어 입에 넣는 모습, 새들이 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모습, 목이 잘린 대장장이 레긴과 그의 연장, 보물을 실은 말 그라니, 레긴의 형제 오트르(수달)가 있다. 13세기 아이슬란드의 『볼숭 사가』와 『시의 에다』가 적은 이야기가 200년도 더 앞서 스웨덴에 알려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
쇠데르만란드의 괴크 돌(Sö 327) 등에도 같은 장면이 있고, 노르웨이 힐레스타드 교회의 나무 문틀(12세기 무렵)에도 시구르드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