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1세와 이스파한
다른 이름: 아바스 대제, 이스파한 천도, 낙셰자한 광장
사파비 왕조의 아바스 1세가 군대를 개혁해 오스만과 포르투갈을 몰아내고, 수도를 이스파한으로 옮겼다. 이스파한은 "세상의 절반"이라 불릴 만큼 번영했다.

Pascal Coste · Public domain · 원본
1588년 즉위한 아바스 1세는 왕권을 흔들던 키질바시 유목 전사 대신, 조지아·아르메니아 출신 개종자로 이루어진 상비군(굴람)과 화승총 부대·포병을 길렀다. 이 군대로 오스만에게 빼앗겼던 타브리즈와 코카서스를 되찾았고(1603–1607), 1622년에는 영국 동인도 회사의 도움을 받아 포르투갈이 차지하던 호르무즈섬을 빼앗았다.
1598년 수도를 이스파한으로 옮긴 그는 거대한 낙셰자한 광장을 중심으로 이맘(샤) 모스크·알리 카푸 궁전·시장을 지었다. 아르메니아 상인을 옮겨 살게 해 비단 무역을 키웠고, 유럽 사절도 찾아왔다. "이스파한은 세상의 절반"이라는 말이 생겼다. 사파비 왕조는 그 뒤 쇠퇴해 1722년 아프간인에게 이스파한을 빼앗겼다. 아바스 1세가 다스리던 때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고 광해군이 중립 외교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