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세례
다른 이름: 요단강의 세례, 세례 요한의 세례
28년 무렵 예수가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공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복음서가 모두 전하고, 세례 요한은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도 나와 학자들이 역사적 사실로 꼽는다.

Andrea del Verrocchio / Leonardo da Vinci · Public domain · 원본
1세기 초 유대 광야에서는 세례 요한이 곧 하나님의 심판이 온다며 회개를 외치고, 요단강 물에 사람을 잠그는 세례를 베풀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찾아왔는데, 나사렛 출신의 예수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누가복음」은 요한이 활동을 시작한 해를 티베리우스 황제 15년(28–29년 무렵)이라 적었다. 세례를 받은 뒤 예수는 갈릴리로 돌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시작했다. 복음서는 이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한다.
세례 요한은 복음서 밖의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유대 고대사』에서 요한을 사람들에게 덕과 세례를 가르친 의로운 사람이라 적고,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가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해 사해 동쪽의 마케루스 요새에서 처형했다고 전한다. 요한을 따르던 무리는 예수가 죽은 뒤에도 한동안 남아 있었다.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학자들이 예수의 생애에서 가장 확실한 일로 꼽는 것 가운데 하나다. 초기 교회로서는 예수가 다른 이에게 죄 씻음의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오히려 곤란한 이야기라 지어낼 까닭이 없었고, 실제로 뒤의 복음서일수록 요한이 사양하는 장면을 넣는 등 이를 풀어 설명하려 했기 때문이다. 세례를 받은 곳은 요단강 하류로 전하며, 동쪽 기슭의 알마그타스(요르단)와 서쪽 기슭의 카스르 알야후드가 그 자리로 기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