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과 스쿠타리 병원
다른 이름: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이 간호사 38명을 이끌고 크림 전쟁의 영국군 병원 스쿠타리에 왔다. 밤마다 등불을 들고 병실을 돈 그는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렸다.

William Simpson · Public domain · 원본
1854년 크림 전쟁의 영국군 부상병들이 보스포루스 해협 건너편 스쿠타리의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 간다는 기사가 『타임스』에 실렸다. 전쟁 장관 시드니 허버트의 부탁으로 나이팅게일은 간호사 38명을 이끌고 11월 4일 스쿠타리에 닿았다. 병원은 하수가 넘치고 침대와 붕대, 비누도 모자랐으며, 부상보다 콜레라·이질·티푸스로 죽는 병사가 훨씬 많았다.
나이팅게일은 먹을 것과 빨래, 병실 청소부터 바로잡았고, 밤마다 등불을 들고 병실을 돌아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렸다. 1855년 봄 정부가 보낸 위생 위원회가 하수도와 환기를 고치자, 40% 남짓에 이르던 사망률은 몇 달 만에 2%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은 이 일로 병원의 위생이 생사를 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전쟁에서 자메이카 출신의 메리 시콜은 스스로 돈을 들여 전선 가까이에서 병사들을 돌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