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의 민족 운동
천도교·대종교·불교·천주교·원불교·개신교 등 종교계가 계몽 운동, 무장 투쟁, 생활 개선 운동, 신사 참배 거부로 민족 운동에 나섰다.
일제는 사찰령(1911)으로 불교를 총독부의 통제 아래 두는 등 종교 활동을 감시했다. 종교계는 3·1 운동을 이끈 데 이어 저마다 민족 운동을 벌였다. 천도교는 손병희를 중심으로 3·1 운동을 주도했고, 잡지 "개벽"·"어린이"·"신여성"을 펴내며 소년 운동 같은 계몽 운동을 이끌었다. 나철이 세운 대종교는 단군을 받들며 만주에서 중광단·북로 군정서를 조직해 무장 투쟁에 나섰다. 불교에서는 한용운이 "조선 불교 유신론"으로 불교 개혁을 주장하고 사찰령 폐지 운동을 벌였다.
천주교도들은 1920년 만주에서 무장 독립 단체 의민단을 조직했다. 1916년 박중빈이 전라도 영광에서 연 원불교는 간척 사업과 저축 조합을 벌이고, 근검절약·허례허식 폐지·미신 타파를 내건 새생활 운동을 펼쳤다. 개신교는 학교와 병원을 세워 교육·의료에 힘썼고, 1930년대 후반 신사 참배 강요에 맞서 거부 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