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데모크라시
다른 이름: 호헌 운동, 다이쇼 정변
다이쇼 일왕 때(1912–1926) 일본에서 호헌 운동과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정당 정치와 보통 선거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풍조가 퍼졌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1912년 말 번벌과 육군을 등에 업은 가쓰라 다로 내각이 들어서자 "헌정 옹호, 벌족 타파"를 외치는 시민과 정당의 호헌 운동이 일어나 이듬해 2월 내각을 무너뜨렸다(다이쇼 정변). 1916년 요시노 사쿠조는 천황 주권을 문제 삼지 않으면서도 정치는 민중의 행복과 뜻을 따라야 한다는 민본주의를 내세웠고, 미노베 다쓰키치의 천황 기관설도 정당 정치의 이론적 뒷받침이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호황으로 도시 중산층과 노동자가 늘면서 노동·농민·여성 운동이 활발해졌다. 1918년 쌀 소동 뒤 하라 다카시의 정당 내각이 들어섰고, 1924년 제2차 호헌 운동으로 가토 다카아키 내각이 서면서 중의원 다수당이 내각을 맡는 "헌정의 상도"가 1932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925년 보통 선거법과 함께 치안 유지법이 만들어졌듯, 민주화는 천황제와 식민 지배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 머물렀다. 대공황과 만주 사변 뒤 군부가 힘을 키우며 정당 정치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