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마크의 시베리아 원정
다른 이름: 러시아의 시베리아 진출, 시비르 칸국 정복
카자크 대장 예르마크가 우랄산맥을 넘어 시비르 칸국의 도읍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태평양까지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다.

Vasily Surikov · Public domain · 원본
이반 4세 때 러시아는 카잔(1552)·아스트라한(1556) 칸국을 정복해 볼가강을 손에 넣었다. 우랄 지방에서 소금과 모피로 부를 쌓은 상인 스트로가노프 가문은 칸국의 공격을 막으려 카자크 대장 예르마크를 고용했다. 1581년 무렵(1579년이라는 견해도 있다) 수백 명의 카자크를 이끌고 우랄산맥을 넘은 예르마크는 1582년 화승총으로 쿠춤 칸의 군대를 무찌르고 도읍 카실리크(이스케르)를 차지했다. 그는 1585년 이르티시강에서 기습을 받아 물에 빠져 죽었다.
그 뒤 러시아는 토볼스크(1587)를 시작으로 강을 따라 요새를 세우며 원주민에게 모피를 세금(야사크)으로 거두었고, 1640년대에는 오호츠크해에 이르렀다. 흑룡강(아무르강)으로 내려오다 청과 부딪치자, 조선은 청의 요청으로 조총군을 보내 러시아군과 싸웠다(나선 정벌, 1654·1658). 두 나라는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국경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