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사화
명종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외척 윤원형(소윤)이 윤임(대윤)과 그를 따르던 사림을 몰아냈다. 네 번째 사화다.

van_sinsy · CC BY-SA 4.0 · 원본
중종의 두 왕비의 동생들이 각각 인종을 미는 대윤(윤임)과 명종을 미는 소윤(윤원형)으로 갈라졌다. 인종이 즉위 8개월 만에 죽고 12살 명종이 즉위하자 어머니 문정왕후가 수렴청정했고, 윤원형은 윤임 일파와 그에 가까운 사림을 역모로 몰아 죽였다. 1547년 양재역 벽서 사건(정미사화)으로 남은 반대파도 쫓겨났다.
외척의 권력 다툼 속에 정치는 문란해졌다. 문정왕후는 승려 보우를 앞세워 승과를 되살리는 등 불교를 다시 일으켰다.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황해도에서는 백정 출신 임꺽정이 구월산을 근거지로 3년 동안 관아를 털다가 1562년 붙잡혔다. 실록의 사관은 도적이 들끓는 것은 수령의 수탈 때문이고, 수령의 수탈은 재상이 청렴하지 못한 탓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