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800 – 1863년

세도 정치

정조가 죽은 뒤 순조·헌종·철종 3대 60여 년 동안 안동 김씨·풍양 조씨 같은 왕의 외척 가문이 권력을 독차지했다. 삼정이 문란해져 농민 봉기가 잇따랐다.

김조순 초상 — 순조의 장인, 안동 김씨 세도의 시작
김조순 초상 — 순조의 장인, 안동 김씨 세도의 시작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11살 순조가 즉위하자 정순 왕후가 수렴청정했고, 이어 순조의 장인 김조순의 안동 김씨가 권력을 잡았다. 헌종 때는 풍양 조씨, 철종 때는 다시 안동 김씨가 비변사를 장악해 정치를 좌우했다. 과거 시험의 부정과 매관매직이 퍼지고, 관직을 돈으로 산 수령들이 백성을 수탈했다.

삼정의 문란: 전정(토지세)에는 갖가지 명목의 세금이 붙었다. 군정(군포)에는 죽은 사람에게 물리는 백골징포, 어린아이에게 물리는 황구첨정, 이웃과 친척에게 떠넘기는 인징·족징이 있었다. 환곡은 빌려주는 쌀에 모래를 섞거나 억지로 빌려주는 고리대로 변해 가장 큰 폐단이 되었다.

사회 불안이 커지자 이씨 왕조가 망하고 정씨가 계룡산에 새 왕조를 연다는 "정감록" 같은 예언서(비기·도참)가 널리 퍼졌고, 미륵불이 내려와 새 세상을 연다는 미륵 신앙과 무격 신앙도 성행했다. 천주교와 동학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퍼졌다. 홍경래의 난(1811)과 임술 농민 봉기(1862)가 일어났고, 철종은 삼정이정청을 두었으나 곧 없앴다. 1863년 고종이 즉위해 흥선 대원군이 집권하며 세도 정치가 끝났다.

지도에서 보기

1800년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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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라와 지도자
조선 — 순조

관련 인물

  • 김조순1765년 – 1832년

    주도자 · 안동 김씨. 딸이 순조의 왕비가 되면서 외척으로 권력을 잡아 세도 정치를 열었다

  • 순조1790년 – 1834년

    군주 · 조선 제23대 왕. 세도 정치 아래 홍경래의 난을 겪었다

  • 헌종1827년 – 1849년

    군주 · 조선 제24대 왕. 8살에 즉위했고, 재위 중 풍양 조씨와 안동 김씨가 권력을 다투었다. 기해박해가 일어났다

  • 철종1831년 – 1863년

    군주 · 조선 제25대 왕. 강화도에 살다가 안동 김씨의 추대로 왕이 되었다(강화도령). 임술 농민 봉기 뒤 삼정이정청을 두었다

  • 정순왕후1745년 – 1805년

    관련자 · 영조의 계비. 어린 순조를 대신해 정사를 보며 신유박해를 일으켰다

앞뒤 사건

이전 사건
1800년 민화
이후 사건
1800년 택견

관련 작품

  • 영화: 명당각색영화 · 2018 · 박희곤

각색한 작품(영화·드라마·소설)은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든 테마

  • 붕당 정치의 전개1498년 – 1863년

    사화에서 세도 정치까지 — 사림의 붕당이 공존과 견제에서 환국·일당 전제로, 탕평을 거쳐 몇 가문의 독점으로 바뀐 길

  • 수취 제도의 변천755년 – 1894년

    조세·공납·역에서 갑오개혁의 금납화까지 — 땅에 매기는 세금이 늘고 사람·집에 매기는 부담이 줄어든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