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말한 삼균주의를 세웠다. 대한민국 건국 강령의 바탕이 되었다
본명은 조용은, 소앙은 호다.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성균관에서 공부했고, 1904년 대한제국 황실 특파 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메이지 대학에서 법학을 배웠다. 유학생 단체에서 일본의 침략을 규탄하는 활동을 했다.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신규식·박은식과 동제사에서 활동했고, 1917년 대동 단결 선언에 참여했다. 1919년 만주·연해주의 독립운동가들이 발표한 대한 독립 선언서(무오 독립 선언서)를 기초했고, 임시 정부 수립 때 임시 헌장의 기초에 참여했다. 1930년 김구 등과 한국 독립당을 만들며 당의 이념으로 삼균주의를 세웠다.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으로 개인·민족·국가 사이의 균등을 이룬다는 이 생각은 1941년 임시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건국 강령의 바탕이 되었다. 1935년 민족 혁명당에 참여했다가 곧 나와 한국 독립당을 다시 세웠고, 임시 정부의 외무부장을 오래 맡아 독립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1945년 11월 귀국했고, 1948년 김구와 함께 남북 협상에 나섰다. 1950년 제2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서울 성북구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으나 6·25 전쟁 때 납북되었고, 1958년 북한에서 세상을 떠났다.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