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계획
다른 이름: 보이저호, 보이저 탐사선
1977년 미국이 쏘아 올린 무인 탐사선 보이저 1·2호가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을 차례로 지나며 처음으로 가까이 들여다보고, 태양풍이 닿는 끝을 넘어 성간 공간으로 나아갔다.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지구와 교신한다.

NASA/JPL · Public domain · 원본
1960년대 중반, 제트 추진 연구소의 게리 플랜드로는 1970년대 말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 태양의 한쪽에 늘어선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 행성의 중력으로 방향과 속도를 얻어 다음 행성으로 건너가면, 한 우주선이 넷을 모두 들를 수 있었다. 이런 배치는 170여 년에 한 번 온다. 계획은 예산 때문에 줄어들었지만, 1977년 같은 모양의 두 탐사선 보이저 1·2호가 떠났다.
보이저 1호는 목성(1979)과 토성(1980)을 지난 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가까이 보느라 황도면 위로 꺾여 나갔다. 보이저 2호는 목성(1979)·토성(1981)에 이어 천왕성(1986)과 해왕성(1989)을 지났다. 천왕성과 해왕성을 가까이 지난 탐사선은 지금까지 보이저 2호뿐이다. 두 탐사선에는 지구의 소리와 사진을 담은 금빛 음반,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다.
행성 탐사를 마친 두 탐사선은 태양권을 벗어나는 길을 이어 갔다. 보이저 1호는 2012년, 2호는 2018년 태양풍이 닿는 끝(태양권 계면)을 넘어 성간 공간에 들어섰다. 원자력 전지의 힘이 해마다 줄어 기기를 하나씩 끄고 있지만, 두 탐사선은 지금도 NASA 심우주 통신망의 큰 안테나로 신호를 보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