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1977년 8월 20일 –

보이저 계획

다른 이름: 보이저호, 보이저 탐사선

1977년 미국이 쏘아 올린 무인 탐사선 보이저 1·2호가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을 차례로 지나며 처음으로 가까이 들여다보고, 태양풍이 닿는 끝을 넘어 성간 공간으로 나아갔다.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지구와 교신한다.

보이저호의 시험 모형 — 흰 접시가 지름 3.7m 의 고이득 안테나, 1976년 제트 추진 연구소
보이저호의 시험 모형 — 흰 접시가 지름 3.7m 의 고이득 안테나, 1976년 제트 추진 연구소

NASA/JPL · Public domain · 원본

1960년대 중반, 제트 추진 연구소의 게리 플랜드로는 1970년대 말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 태양의 한쪽에 늘어선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 행성의 중력으로 방향과 속도를 얻어 다음 행성으로 건너가면, 한 우주선이 넷을 모두 들를 수 있었다. 이런 배치는 170여 년에 한 번 온다. 계획은 예산 때문에 줄어들었지만, 1977년 같은 모양의 두 탐사선 보이저 1·2호가 떠났다.

보이저 1호는 목성(1979)과 토성(1980)을 지난 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가까이 보느라 황도면 위로 꺾여 나갔다. 보이저 2호는 목성(1979)·토성(1981)에 이어 천왕성(1986)과 해왕성(1989)을 지났다. 천왕성과 해왕성을 가까이 지난 탐사선은 지금까지 보이저 2호뿐이다. 두 탐사선에는 지구의 소리와 사진을 담은 금빛 음반,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다.

행성 탐사를 마친 두 탐사선은 태양권을 벗어나는 길을 이어 갔다. 보이저 1호는 2012년, 2호는 2018년 태양풍이 닿는 끝(태양권 계면)을 넘어 성간 공간에 들어섰다. 원자력 전지의 힘이 해마다 줄어 기기를 하나씩 끄고 있지만, 두 탐사선은 지금도 NASA 심우주 통신망의 큰 안테나로 신호를 보내온다.

지도에서 보기

1977년의 지도

OpenFreeMap © OpenMapTiles © OpenStreetMap contributors

당시 나라와 지도자
미국 — 대통령 지미 카터
관련 장소
제트 추진 연구소, 케이프커내버럴 41번 발사 단지, 캔버라 심우주 통신 단지

관련 인물

  • 에드워드 스톤1936년 – 2024년

    핵심 인물 · 미국의 물리학자. 1972년부터 2022년까지 50년 동안 보이저 계획의 책임 과학자였고, 제트 추진 연구소 소장(1991–2001)을 지냈다

  • 게리 플랜드로

    핵심 인물 · 미국의 항공우주 공학자. 1965년 제트 추진 연구소의 여름 연구원으로 일하며, 1970년대 말 바깥 행성 넷이 한쪽에 늘어서 한 우주선이 차례로 들를 수 있다는 것을 계산해 냈다 (그랜드 투어)

  • 칼 세이건1934년 – 1996년

    참여자 · 미국의 천문학자·작가. 보이저호의 골든 레코드를 만드는 일을 이끌었고, 1990년 보이저 1호가 60억 km 밖에서 지구를 돌아보고 찍게 하자고 설득해 「창백한 푸른 점」을 남겼다. 「코스모스」를 썼다

하위 사건 7건

  1. 1

    1977년 8월 20일 보이저 2호가, 9월 5일 보이저 1호가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타이탄 IIIE 센타우루스 로켓에 실려 떠났다. 지구의 소리와 사진을 담은 골든 레코드를 싣고서였다.

  2. 2

    1979년 3월 5일 보이저 1호가, 7월 9일 보이저 2호가 목성을 지났다. 위성 이오에서 불을 뿜는 화산을 찾아내, 지구 밖에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화산을 보았다. 목성의 옅은 고리도 처음 찾았다.

  3. 3

    1980년 11월 보이저 1호가 토성과 그 위성 타이탄을, 1981년 8월 보이저 2호가 토성을 지났다. 타이탄을 가까이 본 대가로 보이저 1호는 황도면 위로 꺾여 다른 행성에는 가지 못하게 되었다.

  4. 4

    1986년 1월 24일 보이저 2호가 사람이 만든 것으로는 처음이자 지금까지 마지막으로 천왕성을 지났다. 위성 열 개와 고리 둘을 새로 찾았다.

  5. 5

    1989년 8월 25일 보이저 2호가 해왕성의 북극 위 5천 km 를 지나며 태양계의 마지막 큰 행성을 처음으로 가까이 보았다. 위성 트리톤에서는 얼음 아래에서 뿜어 나오는 간헐천을 찾았다.

  6. 6

    1990년 2월 14일 60억 km 밖의 보이저 1호가 카메라를 돌려 태양계의 행성들을 찍었다. 그 가운데 한 장에서 지구는 햇살 줄기 속의 한 점이었다. 칼 세이건은 이 사진을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렀다.

  7. 7

    2012년 8월 25일 보이저 1호가 태양에서 121AU(180억 km), 사람이 만든 것으로는 처음으로 태양풍이 닿는 끝인 태양권 계면을 넘어 별과 별 사이의 공간에 들어섰다. 보이저 2호는 2018년 11월 5일 뒤를 이었다.

앞뒤 사건

이전 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 사건이 든 테마

  • 우주 탐사1957년 – 2012년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사람이 달에 처음 내린 아폴로 11호, 달 뒤를 돌아 살아 돌아온 아폴로 13호, 바깥 행성을 지나 별과 별 사이로 나아간 보이저호까지 — 지구를 떠난 사람과 탐사선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