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건국 신화
불타는 트로이를 빠져나온 아이네이아스에서 디도, 로물루스와 레무스, 사비니 여인, 루크레티아까지 — 로마인이 스스로 내세운 기원을 이야기 순서로 따라가며, 라비니움과 팔라티노 언덕의 유적, 『아이네이스』와 『로마사』, 아라 파키스와 카피톨리니의 암늑대상을 함께 본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불타는 트로이를 빠져나온 아이네이아스에서 디도, 로물루스와 레무스, 사비니 여인, 루크레티아까지 — 로마인이 스스로 내세운 기원을 이야기 순서로 따라가며, 라비니움과 팔라티노 언덕의 유적, 『아이네이스』와 『로마사』, 아라 파키스와 카피톨리니의 암늑대상을 함께 본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 이야기 | 출전 | 종류 |
|---|---|---|
| 아이네이아스의 트로이 탈출 | 『아이네이스』 2권, 『일리아스』 20권 | 전설 |
| 디도와 아이네이아스 | 『아이네이스』 1·4권 | 신화 |
| 라티움 도착과 라비니움 | 『아이네이스』 7 – 12권, 리비우스 1권 | 전설 |
| 라비니움의 열세 제단 (기원전 6 – 4세기) | 프라티카 디 마레 발굴 | 실제 |
| 알바 롱가의 왕들 | 리비우스 1권, 디오니시오스 | 신화 |
| 로물루스와 레무스와 늑대 | 리비우스 1권, 플루타르코스 | 전설 |
| 카피톨리니의 암늑대상 (1471) | 식스토 4세의 기증, 연대 논쟁 | 실제 |
| 로마 건국 (기원전 753) | 리비우스 1권, 오비디우스 『로마의 축제일』 4권 | 전설 |
| 팔라티노의 오두막 (기원전 8세기) | 기둥 구멍 유적 | 실제 |
| 사비니 여인 | 리비우스 1권, 플루타르코스 | 전설 |
| 누마와 에게리아 | 리비우스 1권, 플루타르코스 | 전설 |
| 포룸 로마눔의 시작 (기원전 7세기) | 레기아, 라피스 니게르 | 실제 |
| 루크레티아 | 리비우스 1권, 오비디우스 『로마의 축제일』 2권 | 전설 |
| 공화정 수립 (기원전 509) | 전승의 연대 | 실제 |
| 다리를 지킨 호라티우스 | 리비우스 2권, 폴리비오스 | 전설 |
| 『아이네이스』 (기원전 29 – 19) | 베르길리우스 | 실제 |
| 『로마사』 (기원전 27 무렵 –) | 리비우스 | 실제 |
| 아라 파키스 (기원전 9) | 루페르칼과 아이네이아스의 부조 | 실제 |
| 『변신 이야기』 (기원후 8 무렵) | 오비디우스 | 실제 |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야기로,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2권이 노래한다. 트로이가 불타던 밤, 트로이의 장수 아이네이아스가 늙은 아버지 안키세스를 업고 어린 아들 아스카니우스의 손을 잡고 수호신(페나테스)을 모신 채 불길을 빠져나왔다.
로마의 신화로,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1·4권이 노래한다. 폭풍에 떠밀려 카르타고에 닿은 아이네이아스가 이 도시를 세운 여왕 디도와 사랑에 빠졌으나, 신들의 명으로 이탈리아로 떠나자 디도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두 나라의 영원한 원한을 빌었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아이네이스』 7 – 12권과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이 전한다. 테베레강 어귀에 닿은 아이네이아스는 라틴인의 왕 라티누스의 딸 라비니아와 혼인하기로 하고, 그녀를 두고 다툰 루툴리족의 왕 투르누스를 쓰러뜨린 뒤 아내의 이름을 딴 도시 라비니움을 세웠다.
로마 남쪽 프라티카 디 마레(옛 라비니움)에서 기원전 6 – 4세기에 차례로 세운 열세 개의 큰 제단이 한 줄로 늘어선 성역과, 기원전 7세기의 봉분을 기원전 4세기에 영웅의 사당으로 고친 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을 아이네이아스의 사당으로 보는 견해는 논쟁 중이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디오니시오스가 전한다. 아이네이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우스가 알바산 기슭에 알바 롱가를 세웠고, 그 자손이 300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물리우스가 형 누미토르의 왕위를 빼앗고 조카딸 레아 실비아를 베스타의 무녀로 만들었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플루타르코스의 『로물루스전』이 전한다. 아물리우스의 명으로 테베레강에 버려진 쌍둥이 로물루스와 레무스를 팔라티노 언덕 아래 루페르칼 동굴에서 암늑대가 젖을 먹여 살렸고, 목자 파우스툴루스가 데려다 길렀다.
1471년 교황 식스토 4세가 라테라노 궁에 있던 청동 암늑대상 등 청동상들을 로마 시민에게 기증해 카피톨리노 언덕에 두었다. 카피톨리니 미술관은 이를 시작으로 삼는다. 늑대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고대 에트루리아설과 중세설로 갈린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오비디우스의 『로마의 축제일』이 전한다. 쌍둥이가 새 도시의 자리를 두고 새 점을 쳐 다투었고,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언덕에 성벽의 고랑을 파자 이를 비웃으며 뛰어넘은 레무스를 죽이고 자기 이름을 딴 로마를 세웠다. 전승의 날짜는 기원전 753년 4월 21일이다.
테베레강 가의 팔라티노 언덕에 기원전 9 – 8세기 무렵 철기 시대 라틴인의 오두막 마을이 있었다. 언덕 남서쪽 바위에 오두막의 기둥 구멍이 남아 있고, 로마인은 이곳에 「로물루스의 오두막」을 고쳐 가며 지켰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플루타르코스가 전한다. 아내가 없던 로마의 남자들이 축제에 이웃 사비니인을 초대해 그 딸들을 붙잡아 갔고, 이 때문에 일어난 전쟁은 아내가 된 사비니 여인들이 싸움터에 뛰어들어 말려 끝났다. 두 나라는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로마의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플루타르코스의 『누마전』이 전한다. 로물루스의 뒤를 이은 사비니 출신의 두 번째 왕 누마는 님프 에게리아의 가르침을 받아 달력과 사제단, 베스타의 무녀와 야누스 신전을 세워 로마의 종교를 마련했다고 한다.
팔라티노와 카피톨리노 언덕 사이의 낮은 습지는 철기 시대에 무덤 자리였다가, 기원전 8세기 말 – 7세기에 흙을 돋우고 처음 포장해 마을들이 함께 쓰는 광장이 되었다. 기원전 7세기의 레기아, 6세기의 「검은 돌(라피스 니게르)」 비문이 이 시대를 보여 준다.
로마의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오비디우스의 『로마의 축제일』 2권이 전한다. 마지막 왕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의 아들 섹스투스에게 욕을 당한 귀부인 루크레티아가 복수를 맹세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브루투스가 시민을 일으켜 왕을 내쫓았다.
이탈리아 중부의 도시 국가 로마가 기원전 509년 에트루리아계 왕을 내쫓고, 해마다 뽑는 두 집정관과 원로원이 다스리는 공화정을 세웠다고 전한다.
로마의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2권과 폴리비오스가 전한다. 내쫓긴 왕을 돕는 에트루리아의 왕 포르센나가 로마로 쳐들어오자, 호라티우스 코클레스가 테베레강의 수블리키우스 다리 끝에서 홀로 적을 막는 사이 동료들이 다리를 무너뜨렸고, 그는 강을 헤엄쳐 돌아왔다.
아우구스투스가 내전을 끝낸 뒤인 기원전 29년 무렵부터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트로이의 아이네이아스가 이탈리아에 와서 로마의 뿌리를 놓는 서사시 『아이네이스』(12권)를 지었다. 기원전 19년 그가 끝내지 못하고 죽자, 아우구스투스의 명으로 그대로 펴냈다.
파타비움(파도바) 출신의 역사가 리비우스가 기원전 27년 무렵부터 로마의 건국에서 자기 시대까지를 142권으로 적은 『로마사(도시가 세워진 때부터)』를 써 나갔다. 1권은 아이네이아스에서 왕정의 끝까지 건국 전설을 담는다. 35권이 남았다.
기원전 13년 원로원은 에스파냐와 갈리아에서 돌아온 아우구스투스를 기려 평화의 제단을 짓기로 했고, 기원전 9년 1월 30일 마르스 들판에 봉헌했다. 서쪽 정면에는 늑대 동굴(루페르칼)의 쌍둥이와 아이네이아스로 보이는 사람의 제사가 새겨져 있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세상의 시작부터 카이사르가 신이 되기까지 250여 편의 변신 신화를 엮은 15권의 서사시 『변신 이야기』를 기원후 8년 무렵 마쳤다. 마지막 권들은 아이네이아스·로물루스·누마를 거쳐 로마의 역사로 이어진다. 같은 해 그는 흑해의 토미스로 추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