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 시대
세우타 점령부터 마닐라 갤리온까지 — 유럽의 배가 대양을 건너 세계를 하나의 바닷길로 이은 200년

anonymous Portuguese (1502) · Public domain · 원본
세우타 점령부터 마닐라 갤리온까지 — 유럽의 배가 대양을 건너 세계를 하나의 바닷길로 이은 200년

anonymous Portuguese (1502) · Public domain · 원본
포르투갈의 주앙 1세가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 이슬람 세력의 항구 세우타를 점령했다. 유럽이 바다 너머로 뻗어 나간 첫걸음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가 항해를 후원해 마데이라·아조레스 제도를 개척하고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탐험을 넓혔다.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아프리카 남쪽 끝을 돌아 인도양에 들어섰다.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가는 길이 열렸다.
콜럼버스의 항해 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유라시아 사이에 작물·가축·사람·병균이 오갔다. 감자·옥수수·고추가 세계로 퍼진 반면, 아메리카 원주민은 전염병으로 인구가 크게 줄었다.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 바하마 제도에 닿았다.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대서양의 한 경선을 기준으로 새로 발견하는 땅을 나누어 갖기로 했다. 서쪽은 에스파냐, 동쪽은 포르투갈의 몫이 되었다.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 가마가 아프리카 남쪽을 돌아 인도의 캘리컷에 닿았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바로 가는 바닷길이 열려 세계 교역의 판도가 바뀌었다.
인도로 가던 포르투갈의 카브랄 함대가 서쪽으로 크게 돌다가 브라질 해안에 닿아 포르투갈 땅이라 선언했다.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는 출발점이다.
포르투갈의 알부케르크가 인도의 고아와 동남아시아 무역의 요충 믈라카를 점령했다. 포르투갈은 요새를 잇는 해상 무역망으로 인도양의 향신료 무역을 쥐려 했다.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은 마젤란의 함대가 서쪽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넜다.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죽었으나, 엘카노가 남은 배 한 척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세계를 한 바퀴 돌았다.
에스파냐의 코르테스가 아스테카에 맞서던 원주민 세력과 손잡고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함락했다. 아스테카 제국이 무너지고 누에바에스파냐(멕시코)가 섰다.
필리핀 막탄섬의 족장 라푸라푸가 세례와 복종을 요구하며 쳐들어온 마젤란을 물리쳤다. 마젤란은 이 싸움에서 죽었다.
에스파냐의 피사로가 내전으로 갈라진 잉카 제국에 들어가 카하마르카에서 황제 아타우알파를 사로잡고 처형했다. 수도 쿠스코가 함락되며 잉카 제국이 무너졌다.
포르투갈 사람이 탄 배가 일본 다네가시마에 닿아 처음으로 화승총(조총)을 전했다. 조총은 곧 일본 안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전국 시대의 전쟁과 임진왜란의 모습을 바꾸었다.
에스파냐령 페루의 안데스 고원에서 거대한 은 산 포토시가 발견되었다. 아메리카의 은이 유럽과 아시아로 흘러들어 세계 경제를 하나로 이었다.
포르투갈 상인이 명의 허락을 받아 주장강 어귀의 마카오에 머물기 시작했다. 마카오는 중국·일본·유럽을 잇는 무역과 크리스트교 선교의 거점이 되었다.
에스파냐가 필리핀에서 멕시코로 돌아가는 태평양 항로를 찾고 마닐라를 세웠다. 아메리카의 은과 중국의 비단·도자기를 맞바꾸는 갤리온선이 250년 동안 태평양을 오갔다.